태성, 배터리 화재 낮출 복합동박 테스트 완료…본격 수주 나선다

입력 2024-08-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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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회로기판(PCB) 자동화 설비 기업 태성이 이차전지 배터리용 복합동박 설비 테스트 마무리 후 본격 영업활동에 돌입했다. 배터리 열폭주를 막고, 동박 동 사용량을 60% 이상 줄여 원가를 낮춰 경쟁력을 갖춘 태성은 상반기 실적 개선과 맞물려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태성은 복합동박 롤투롤 설비 테스트를 끝내고 영업을 개시했다.

태성 관계자는 “복합동박 롤투롤 설비 테스트를 5월 마치고 영업 활동을 시작했다”라며 “폴리플로필렌(PP)와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소재의 코팅 설비를 상용화했다”고 설명했다.

복합동박필름은 이차전지 필수 소재 중 동박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전지 내에서 음극집전체로 쓰인다. 이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필름은 전통 전해동박을 대체할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 동박 동사용량을 60% 이상 줄여 원가를 낮추고, 동박 두께가 얇아져 무게가 줄어들어 시장 경쟁력이 있다.

특히 복합동박은 안전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최근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리튬전지 화재사고로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이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보통 배터리 발화로 의심되는 화재 사고에선 양극재와 음극재의 중간 분리막 층이 제 기능을 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합동박은 비닐 소재를 음극재 양면에 도금해 양극재-분리막-음극재의 기존 구조에서 양극재-분리막-플라스틱비닐(PP나 PET)-음극재 구조로 분리막이 손상되더라도 보호층이 있어 발화율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태성은 지난해 주춤했던 실적을 올해 상반기 대폭 개선하면서 새로운 먹거리와 함께 성장을 도모한다.

이 회사의 상반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322억 원으로 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억4641만 원에서 47억 원으로 14배 증가했다. 매출액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 수준에 버금간다.

회사 측은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 수준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태성의 주력 제품은 PCB 자동화 설비 사업으로 주요 제품은 정면기와 표면처리설비, 식각설비다.

전면기는 연마석이 포함된 브러시를 회전시켜 금속이나 수지를 연마해 금속 표면에 조도를 형성하거나 금속 표면의 수지 제거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설비다.

표면처리설비는 금속 표면에 산이나 알칼리 약품 등을 침적이나 스프레이 방식으로 처리해서 금속 표면에 조도 형성, 산화막 형성, 유기물 제거, 클리닝 작업을 하는 설비다.

식각설비는 강산이나 알칼리 약품을 이용해 금속 표면에 약품을 분사해서 신호 전달을 위한 회로 형성이나, 원하는 가공 형상으로 식각을 수행하는 설비다.

복합동박과 함께 추진 중인 글라스기판용 장비는 올해 안에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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