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봉제선 빼니 ‘대박’...언더웨어 심리스 전성시대

입력 2024-08-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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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8-20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자국 남지 않는 디자인 덕에...안다르·베리시 올해 실적 고공행진

롯데홈쇼핑도 최근 3개월 판매량 20% 성장

비비안 등 기존 속옷업체도 심리스 트렌드 부응

▲안다르가 5월 출시한 심리스 언더웨어 ‘올데이핏 쿨링 브라’. (사진제공=안다르)
▲안다르가 5월 출시한 심리스 언더웨어 ‘올데이핏 쿨링 브라’. (사진제공=안다르)

와이어와 봉제선을 없앤 ‘심리스(Seamless)’ 언더웨어(속옷) 업체들이 폭풍 성장 중이다.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불편하지 않으면서 자국도 남지 않는 속옷을 선호하는 수요가 꾸준히 커지고 있어서다. 전통적인 속옷 업체들도 이런 트렌드에 부응, 관련 제품을 확대하는 추세다.

2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안다르, 베리시 등은 심리스 언더웨어 덕분에 올해 실적이 상승세다. 심리스 속옷은 봉제선이 없는 제품을 말한다. 브래지어의 경우 와이어와 뒷면의 후크도 없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애슬레저 업체 안다르는 미래 먹거리로 심리스 언더웨어를 낙점, 1분기부터 관련 제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안다르 측은 심리스 언더웨어는 출시 직후 품절 사태가 이어질 만큼 큰 인기다. 안다르는 올해 2분기 매출 671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여기엔 심리스 언더웨어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16%를 기록, 패션업계 통상 수준인 10%를 웃돌았다.

베리시도 올 상반기 매출 315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매출(294억 원)을 반년 만에 추월했다. 베리시의 대표 제품 ‘쿨핏 브라 시그니처’는 2021년 출시 이후 올해 6월까지 누적 170만 장이 팔렸다. 온라인 채널이 주력인 ‘감탄브라’도 고속성장 중이다. 감탄브라를 전개하는 속옷 기업 그리티는 연결 기준 올 상반기 매출 1039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1.5% 성장했다. 특히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30.7% 늘어 61억 원이었다. 그리티에 따르면 2분기 감탄브라 온라인 자사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5% 성장했다.상반기만 보면 감탄브라 누적 매출은 470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국내 속옷 판매 채널의 15% 비중을 차지하는 홈쇼핑에서도 심리스 언더웨어 수요는 뜨겁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심리스 언더웨어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특히 이달 5일 방송한 게스 신상품 ‘여성 퓨징 드로즈’ 6종은 방송 60분 만에 주문 건수 1000건, 금액 5000만 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였다. GS샵의 홈페이지 내 속옷 카테고리 베스트 상품에도 심리스 제품이 대거 포진해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심리스 언더웨어가 대세로 굳어지면서 전통적인 속옷 기업들도 관련 제품을 늘리고 있다. 비비안은 자사몰 메인에 ‘노와이어 커버업’, ‘심리스 서포트’ 제품 등을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다. 비너스와 트라이엄프, 엘르 등 업체들도 심리스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속옷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디자인이 속옷 구매에 중요한 요소였다면, 최근엔 착용감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심리스 언더웨어가 대세”라고 말했다.

▲판매대에 진열돼 있는 감탄브라 제품 (사진제공=감탄브라)
▲판매대에 진열돼 있는 감탄브라 제품 (사진제공=감탄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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