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로부터 허가받으며 제품 출시 국가 확대와 마일스톤 수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5만9000원)와 투자의견(‘매수’)은 모두 유지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FDA 승인은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시판 허가를 받은 기념비적 사례로, 오랜 연구·개발(R&D) 투자의 성과물”이라며 “8조 원 규모의 시장을 타깃하는 K-블록버스터 항암제 출시와 이로부터 창출되는 지속적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향후 인수·합병(M&A) 및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전날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이 FDA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첫 환자 투약 시점에 미국 출시 마일스톤을 얀센으로부터 수령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매출 발생 시 러닝 로열티 수령 예정”이라며 “정확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 출시 마일스톤의 경우 이르면 3분기 내 수령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러닝 로열티는 늦어도 2025년 상반기 수령 시작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약 타그리소 대비 마리포사 전체 생존 기간(OS) 개선 시 시장 침투율 상승에 따른 기업가치 상향 가능성은 유효하다”며 “추후 레이저티닙 단독 요법 FDA 및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신청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레이저티닙 이외에도 하반기 YH35324(알러지치료제) 특발성 두드러기 임상 1b상 중간 결과 발표, 연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이전한 BI3006337 MASH 치료제 임상 1상 완료 후 2025년 결과 발표 기대 등 다수의 R&D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