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은 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소폭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7월 들어 기관들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2분기 실적 악화 및 하반기에도 업황이 불확실하거나 좋지 않은 업종에 대해선 계속해서 비중을 줄인 반면 IT업종은 종목별로 비중 조절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업종으로의 비중확대을 지속하고 있다.
3일 기관은 반도체(하이닉스,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은행주(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와 통신주(KT, SK텔레콤)들에 대한 매수 공세를 이어갔다.
반면, 자동차(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와 정제업체(SK에너지,S-OIL, GS)들은 전일에 이어 매도 행진을 보였다.
전일과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업종(은행과 통신업종)들에 대한 비중을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고,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정제업체들의 경우엔 계속해서 비중을 크게 줄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휴맥스를 집중적으로 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풍력관련주들은 대체로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3일 오후 3시33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48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5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하이닉스(802억원)를 전일에 이어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삼성전자(382억원), LG디스플레이(344억원), OCI(179억원), 삼성중공업(158억원), LG화학(11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LG전자(218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신세계(165억원), 현대제철(156억원), 고려(129억원), 현대차(120억원), 대우조선해양(95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휴맥스(91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포휴먼(22억원), 조이맥스(18억원), 주성엔지니어링(18억원), 코오롱생명과학(11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키움증권(32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엘앤에프(19억원), SK브로드밴드(17억원), 성광벤드(15억원), 에이스디지텍(12억원), 용현BM(9억원) 등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