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패' NC, 최하위 탈출구가 없다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입력 2024-08-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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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애 디자이너 mnbgn@)
(김다애 디자이너 mnbgn@)

한국프로야구(KBO) NC 다이노스가 최하위로 추락했다.

21일 오전 기준 NC는 49승 2무 62패, 승률 0.441로 키움(51승 64패·승률 0.443)보다 승률이 낮아졌고, 올 시즌 처음으로 최하위인 10위로 떨어졌다. 전날 한화 이글스에 끝내기 패를 당하면서 시즌 연패를 11로 늘리면서 결국 프로야구 최하위가 됐다. 이로써 NC는 2022년 6월 이후 803일 만에 프로야구 꼴찌를 기록하게 됐다.

4월까지 2위를 질주하던 NC는 타선의 핵인 손아섭과 박건우가 각각 십자인대와 손목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결정적이다. 7월 말까지 타율 0.344로 고공 행진을 하던 박건우가 사구에 오른 척골 골절 및 손목 인대 손상으로 6주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타격왕이었던 손아섭은 지난달 초 외야 수비 도중 타구를 쫓다 박민우와 부딪혀 쓰러졌다. 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 손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베테랑 2명의 이탈로 NC의 하위타선 김주원·김성욱·김형준·박한결에 정교한 타격보다는 장타에 기대야 하는 상황에서 공격력이 약화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로테이션을 소화한 투수진마저 연패 기간 팀 평균자책점이 최하위(6.44)를 마크할 정도로 심각하게 무너졌다.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은 7.63을 작성하며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내주고 있다.

토종 선발인 신민혁이 최근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2회를 포함해 평균자책점 2.65로 분전하고 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리그 최강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카일 하트는 몸살 여파로 지난달 31일 키움 히어로즈 전 이후 개점휴업 중이다.

NC는 급하게 다니엘 카스타노 대신 에릭 요키시를 영입했으나 이 또한 실패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카스타노는 19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1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써내는 등 썩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교체됐다.

하지만 대체 영입된 요키시가 평균자책점 10.66으로 난타를 당하며 반등 기회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12연패 탈출을 위해 NC는 영건 이용준을 선발로 내보낸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거두며 6위 kt 위즈를 반 경기차로 추격 중인 한화도 신인 김도빈으로 응수한다.

우천순연으로 유리한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KIA 타이거즈는 베테랑 양현종이 나선다. 중요한 경기마다 등판해 연패를 끊어준 양현종이 프로야구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도 반등을 위해 에이스 박세웅을 앞세운다.

삼성 라이온즈는 코너 시볼드를 마운드에 올려 두산 베어스의 기세를 꺾고자 한다. 두산은 최원준으로 응수해 삼성전 열세를 벗어나고자 한다.

한편 kt는 웨스 벤자민으로 키움 전 승리를 노린다. 최하위에서 벗어난 키움은 엔마누엘 헤이수스를 선발로 올려 전날 승리를 이어가고자 한다.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는 각각 임찬규와 엘리아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8월 21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롯데 vs KIA (광주·18시 30분)

- NC vs 한화 (청주·18시 30분)

- 두산 vs 삼성 (포항·18시 30분)

- 키움 vs kt (수원·18시 30분)

- SSG vs LG (잠실·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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