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곡속(觳觫)/쿨케이션

입력 2024-08-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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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명언

“사진을 찍을 때 한쪽 눈을 감는 것은 마음의 눈을 뜨기 위해서다.”

프랑스 사진작가. 그가 세계 사진의 중심인물로 떠오른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친구인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무어, 조지 로저 등과 함께 사진통신사 ‘매그넘’을 결성하고부터다. 유명한 사진집 ‘결정적 순간’을 출간해 세계 사진계를 ‘결정적 사진’의 열풍에 빠뜨렸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08~2004.

☆ 고사성어 / 곡속(觳觫)

소가 도살장에 끌려가는 것이 두려워 벌벌 떠는 모습을 가리킨다.

제선왕은 흔종((舋鍾, 종을 새로 만들었을 때 짐승의 피를 칠하고 제사 지내는 풍습)에 제물로 쓰일 소가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목격한다.

이를 측은하게 여긴 왕은 제물을 양으로 바꾸라고 명한다. 맹자는 제선왕에게 “왜 소는 불쌍하고, 양은 불쌍하게 여기지 않아 희생물로 삼으라고 했는가?”라고 묻고 이유를 이렇게 풀이한다.

“소는 끌려가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봤고 양은 못 봤다는 차이 때문이다.” 출전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

☆ 시사상식 / 쿨케이션(coolcation)

전 세계적인 폭염 속에서 시원한 곳으로 떠나는 휴가를 말한다.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지구 평균 표면 온도가 1991~2020년보다 0.65도 높아지면서 북반구 전역에서 기록적인 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그리스는 폭염을 우려해 최대 관광 명소인 아크로폴리스를 폐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메카 성지 순례를 나섰던 수천 명의 순례객이 50도가 넘는 폭염 아래서 버티다 사망했다. 여행객들은 위도가 높거나 고산지대, 현재 겨울인 남반구 등으로 목적지를 바꾸고 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강냉이

강남은 양쯔강의 남쪽이라는 뜻이지만 중국을 가리킨다. ‘江南 + 이’의 말이 ‘강냉이’로 변해 ‘옥수수’란 뜻으로 쓰인다.

☆ 유머 / 마음의 눈을 뜨면 보인다

아내가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그때부터 아내는 더 밝은 표정으로 즐겁게 살아갔다. 임종의 순간이 왔을 때 남편이 아내에게 “여보, 시한부를 받아놓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어땠소?”라고 물었다.

아내가 웃으면서 한 말.

“여보, 마치 죽지 않을 것처럼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은 어떤 느낌인가요? 저는 정해진 시한부 삶을 사는 내내 더 행복하고 즐거웠던 것 같아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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