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SK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일반 주주들과의 적극적 소통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5일부터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네이버 등에 ‘SK이노베이션 – SK E&S 합병’ 사이트를 별도로 개설해 △합병 통합 시너지 △일반 주주 주요질문 및 답변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네이버에 SK이노베이션을 입력하면 합병 사이트로 바로 옮겨가 합병에 따른 사업 경쟁력 강화, 안정적 재무 구조, 시너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등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합병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영 사안인 만큼,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까지 만들어 일반 주주와 직접 소통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합병 정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돼 있지만, 일반 주주들이 전문적인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SK이노베이션은 2주일 이상 주주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받아 작성한 질의응답 내용 등을 통해 일반 주주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명확히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간 주요 기관투자자와 국내·외 애널리스트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왔는데, 합병 발표 이후 일반 주주들이 비상장사인 SK E&S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SK E&S 사업 및 합병 시너지를 주제로 세 차례에 걸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자료를 공개했다.
또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달 17일 합병 안건을 의결한 이사회 직후 ‘토탈 에너지 & 솔루션 컴퍼니(Total Energy & Solution Company)’로서의 시너지 효과, 주주환원 정책 등 내용을 담은 주주 서한을 발송했다.
이어 하루 뒤인 지난달 18일 박 사장과 SK 주요 경영진은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합병 의의와 통합 시너지 △미래성장 전략과 비전 등을 일반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간접적으로 설명하는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과 방식으로 합병 관련 시너지와 비전 등에 대해 일반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