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 “유학생은 내일의 리더…변화 이끌 잠재력 있어” [외국인 유학생 네트워크 200]

입력 2024-08-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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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이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네트워크 200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투데이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0년간 연간 200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우수 외국인 인재가 국내 산업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이자스민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이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네트워크 200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투데이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0년간 연간 200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우수 외국인 인재가 국내 산업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오늘의 유학생 여러분이 내일의 리더가 될 것이라 믿는다.

이자스민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은 22일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네트워크 200(ISN 200) 행사 축사에서 “여러분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변화를 이끌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유학생의 잠재력과 한국의 미래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 초대받아 영광”이라며 “특히 글로벌 인재들이 한국에서 성장할 기회를 만드는 게 이번 모임의 목표라는 점이 깊은 감동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국회에서 첫 번째 비한국인 의원으로 활동한 만큼, 이 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새로운 문화에서 적응해야 했던 경험이 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언어는 낯설었고 관습은 익숙하지 않았으며, 사회적 규범은 다리보다는 벽처럼 느껴지기도 했다”며 “그러나 이런 도전 속에서 중요한 것을 배웠다. 바로 '연결의 힘'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저를 받아준 친구들, 멘토들, 그리고 공동체 덕분이었다”며 “이번 행사는 단순히 연락처를 늘리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국경을 초월한 네트워크를 만드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한국에 있는 동안은 물론, 앞으로 어디서 활동하게 되든지 이러한 연결이야말로 여러분의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서 여정이 그 시작일 뿐이며, 오늘 맺는 인연들이 여러분의 미래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산업계에 유학생들의 가능성을 믿고, 이들이 안전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이사장은 “국제 학생들이 우리나라에 이바지하는 엄청난 가치를 알아봐 달라”며 “글로벌 인재가 이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는 포용적인 환경을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유학생은) 단순한 손님이 아니다. 이 나라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일원”이라며 “여러분이 앞으로 만들어갈 멋진 기여를 기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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