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 공급…26만명분 추가 확보

입력 2024-08-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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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재확산 중인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약국에서 약사가 공급받은 치료제(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재확산 중인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약국에서 약사가 공급받은 치료제(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가 본격적으로 공급됐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공급 애로와 관련해 신속하게 예비비 3268억 원을 편성해 26만2000명분을 추가 확보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해 애초 다음 주 14만 명분 공급 일정을 26일 17만7000명분을 도입하는 것으로 일정과 물량을 단축해 약국 등에 여유분까지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국민들이 중증도에 따라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최근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는 6월 2240명, 7월 1만1627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복지부는 응급실에 내원하는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분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특히 소방 등과 협력해 권역 및 지역 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하는 환자를 지역응급의료기관 및 시설로 분산하고 주말·야간 응급실 활자 집중을 분산하기 위해 행안부·지자체와 협력해 공공병원 등을 통한 발열클리닉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환자가 자신이 속한 지역 내 병원에서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과거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된 공공병원 등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해 코로나19 환자 입원을 위해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밖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 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중환자 발생 상황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에 공동대응상황실을 설치해 중환자 발생 모니터링 및 병상 확보·조정 역할을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

권역감염병전문병원을 포함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과 긴급치료병상을 가동하고 필요 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추가 지정하는 등 감염병 관련 의료 인프라를 동원해 코로나19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수요에 따라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수급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는 등 생산·유통 과정 전반에 대해 촘촘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시장상황에 맟춰 신속하게 자가검사키트 생산을 확대해 1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제조업체 10개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561만 개 생산했다. 현재 온라인 판매처와 편의점으로 유통돼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으며 약국 수급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신속하게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부처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여름철 유행에 대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국민 여러분과 정부 부처가 모두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한 것처럼 이번 여름철 유행도 그간의 대응 경험을 토대로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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