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부터 AI까지…청중 사로잡은 바이오헬스케어

입력 2024-08-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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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바스젠바이오 대표가 22일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김호 바스젠바이오 대표가 22일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신약개발 기업부터 인공지능(AI)까지 다양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기술력과 사업모델을 홍보하고 투자유치를 모색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는 22일 오전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기업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빅웨이브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모펀드 ‘인천빅웨이브’ 기반의 플랫폼이다.

이날 행사에는 빅웨이브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14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이중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4곳이 발표했다. △신규 타깃 발굴 AI 솔루션 기업 ‘바스젠바이오’ △췌장암 표적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엑토좀’ △ 레이저 인공 뼈 임플란트를 만드는 ‘오스테오바이오닉스’ △맞춤형 복약 관리 솔루션 기업 ‘인핸드플러스’ 등이 기술력과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했다.

바스젠바이오는 임상 멀티-오믹스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적인 약물을 발굴하는 기업이다.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 성공률이 높은 이상적인 신규 약물 타깃 발굴이 목표다. 유전체 코호트는 유전정보에 건강검진기록과 의료기록을 연계해서 장기 추적한 자료다.

회사는 총 77만 명의 임상 멀티 오믹스 코호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15만6000명의 혈액 샘플을 기반으로 구성된 임상 유전체 코호트 데이터를 갖고 있다. 바스젠바이오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깃 발굴 플랫폼 딥씨티(DEEPCT)를 개발했다.

김호 바스젠바이오 대표는 “AI로 신규 타깃을 발굴하는 딥씨티를 통해 이상적이고 최적의 약물을 발굴해 제약사에 이전하고 있다. 노바티스, 암젠, 셀트리온 등 글로벌기업과 협력하고 투자를 받으며 인정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향후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77만 명에서 내년 후년까지 100만 명의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강동우 엑토좀 대표, 이상윤 오스테오바이오닉스 대표, 송은영 인핸드플러스 사업개발 매니저가 이날 행사에 참가해 기업을 소개하고 기술력을 발표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왼쪽부터 강동우 엑토좀 대표, 이상윤 오스테오바이오닉스 대표, 송은영 인핸드플러스 사업개발 매니저가 이날 행사에 참가해 기업을 소개하고 기술력을 발표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엑토좀은 줄기세포가 종양을 표적 하는 원리를 이용해 암세포 특이적 표적 항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췌장암 표적 치료제와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회사는 이 기술로 의료 미충족 수요인 췌장암과 뇌 전이암, 관절염 시장에서 독점적인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강동우 엑토좀 대표는 “췌장암은 유전적 범위가 달라 약물이 전달되지 않는 한계가 있는데, 이를 극복하고자 줄기세포를 활용해 새롭게 접근하고 있다. 줄기세포로 약물을 전달시킬 방법과 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해 전임상 시험으로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오스테오바이오닉스는 레이저 인공 뼈 임플란트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비보험 임플란트 시장에 진출했다.

이상윤 오스테오바이오닉스 대표는 “기존 임플란트는 표면을 가공해 거칠게 만들어 뼈를 잘 붙게 했다면, 우리 제품은 임플란트 표면에 인공 뼈를 레이저로 부착했다. 티타늄에 인공 뼈를 붙이면 생체와 완벽하게 결합할 수 있다”며 “현재 치과 임플란트에 사용하고 있지만, 향후 인체의 다른 부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핸드플러스는 복약 관리 기능이 포함된 AI 스마트워치를 개발해 환자모니터링을 원격으로 제공한다. 카메라 모듈과 인공지능 칩을 탑재해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할 수 있어 착용만 해도 알약뿐 아니라 주사제, 흡입기, 혈당계, 음식 등 손에 잡히는 물체 모두를 분석할 수 있다.

송은영 인핸드플러스 사업개발 매니저는 “스마트워치는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적용돼 와이파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편의성이 우수하다. 손목에 착용한 상태로 복약하면 자동으로 기록된다”며 “활동량, 심박수, 심박세동, 산소포화도, 낙상 여부, 수면 상태, 혈당 등 다양한 건강 데이터 분석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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