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보이는 美 “연준 다수 위원 9월 금리인하 적절 판단”…커지는 ‘빅컷’ 기대감

입력 2024-08-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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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회의록 “위원들 7월 인하했어야 언급도”
미국 고용지표 대폭 하향 조정, 관측 힘 실어
파월 ‘잭슨홀 미팅’ 연설, 피벗 전환점 ‘주목’
한은 총재 “美 금리 조정폭, 韓보다 클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원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원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고용 냉각 신호가 9월 기준금리 인하 관측에 확신을 심어주었다. 더 나아가 연준이 ‘빅컷(금리 대폭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7월 30~31일 열린 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하는 내용이 담겼다.

회의록은 “대다수 참석자가 만일 지표가 예상대로 나오면 다음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참석자들은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렸어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회의록은 “몇몇 위원이 최근 인플레이션과 고용지표가 이번 회의(7월)에서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어야 하는 타당한 근거를 제공했다고 판단하거나 인하 결정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회의록에는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인플레이션 완화보다는 고용 시장 둔화에 대한 위험 인식이 더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회의록은 “다수의 참석자가 연준의 고용 목표 관련 위험이 커졌다고 언급했고, 많은 참석자가 인플레이션 목표 관련 위험이 감소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또 많은 위원이 최근 고용 지표가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목했다.

▲미국 비농업 고용 통계 조정폭 추이. 단위 1000명. ※매년 3월까지 1년간 기준. 2024년 81만8000명 하향 수정. 출처 블룸버그
▲미국 비농업 고용 통계 조정폭 추이. 단위 1000명. ※매년 3월까지 1년간 기준. 2024년 81만8000명 하향 수정. 출처 블룸버그
실제로 미국 노동부는 이날 발표한 비농업 고용 통계 수정치(예비치)에서 일자리 증가폭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올해 3월까지 12개월 동안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를 종전보다 81만8000명 줄여 수정 발표했다. 이는 이 기간 월평균 약 17만4000개의 일자리만 추가됐다는 의미로, 종전 수치보다 약 28%나 줄어든 셈이다. 블룸버그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향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된 가운데 시장은은 연준이 금리를 0.50%포인트(p) 내리는 빅컷 가능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금리 조정폭이 한국보다 크고 그 속도도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3일로 예정된 ‘잭슨홀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피벗(통화정책 전환)’ 신호를 보낼 것인지도 주목받고 있다.

제임스 나이트리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얻고 있다’는 식의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홈리치버그의 스테파니 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월 의장의 어조가 매우 중요하다. 시장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며 “그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고 당국자들이 제한적인 금리를 한층 중립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익숙하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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