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치과병원 폭발사고…부탄가스 든 상자 폭발에 방화 의심

입력 2024-08-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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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광주 서구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가 들어있는 정체불명의 종이상자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은 폭발한 병원 내부 모습.  (연합뉴스)
▲22일 광주 서구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가 들어있는 정체불명의 종이상자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은 폭발한 병원 내부 모습. (연합뉴스)

광주광역시의 한 치과병원에서 부탄가스가 든 상자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22일 광주 서부경찰서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4분께 서구 치평동 한 건물 3층에 있는 치과병원 출입구에서 정체불명의 종이상자가 폭발했다.

해당 사고로 치과 병원과 이 건물 4층 한방병원 관계자, 환자 등 90여 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3차례 폭발음과 함께 폭발은 연쇄적으로 발생했으며, 연기와 불꽃으로 병원 내부가 일부 훼손되기도 했다.

불은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에 의해 10분 만에 진화됐다.

방석보다 작은 크기의 상자 속에는 그 안에는 부탄가스 4개와 인화 물질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통이 함께 묶여 있었다. 사제 폭발물 가능성이 제기돼 경찰 특공대도 출동했다.

경찰은 누군가 인화 물질에 불을 붙인 상자를 병원 입구 쪽에 두고 간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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