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부터 해외로 파견되는 예비 주재원을 대상으로 국사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민간 외교관인 해외주재원들이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국가관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국사교육의 취지”라며“국가 정체성을 갖고 있어야 주재 국가의 문화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다는 것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해외주재원은 파견 전 총 60여 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데, 국사교육에 4시간이 반영된다. 국사편찬위원회에 의뢰하는 2시간의 한국사 특강과, 2시간 가량 소요되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이 지난 5월 예비 주재원 교육에서 처음 선보였다.
5월 첫 도입된 국사강의에 대해 예비 주재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와 LG전자는 7월 이후 교육부터는 기본과정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5월 국사 강의에 이어 7월 예정된 강의도 정옥자 국사편찬위원장이 맡을 예정이다.
LG전자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결과를 주재원 교육과정 전체 배점 가운데 10%를 배정하기로 했다.
해외주재원 교육은 한국사 외에 문화 다양성 이해, 정도경영, 글로벌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비 주재원 교육은 연간 여섯 차례 열린다. 해외 파견 주재원은 연간 200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