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사고' 에어매트 위로 뛰었지만 사망…이유는?

입력 2024-08-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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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소방관계자들이 화재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소방관계자들이 화재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부천 호텔에서 불이나 투숙객 등 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투숙객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9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투숙객 등 7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린 남녀 2명도 포함됐다. 중상 3명과 경상 9명 등 부상자 1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상돈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에어매트 사망과 관련해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남녀 2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처음에는 에어매트가 정상적으로 펼쳐져 있었는데 이들이 뛰어내린 뒤 뒤집힌 거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대피했던 투숙객 중 한 명이 촬영한 영상에는 당시 모습이 그대로 담기기도 했다.

한편, 화재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호텔 측이 화재 직후 투숙객들에게 안내방송을 하거나 대피 유도를 했는지 등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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