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100억 원대 금융사고 발생…올해만 네 번째

입력 2024-08-23 13:33 수정 2024-08-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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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100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배임·횡령 관련 금융사고는 올해 들어 네 번째다.

23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서울 시내 한 영업점에서 횡령으로 의심되는 부당여신거래 행위를 발견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사고 기간은 2020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다. 사고금액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117억 원에 달한다. 지인 명의를 도용하는 방식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3월 금융사고 공시 이후 여신 관련 사고예방 상시감시를 강화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지난 20일부터 해당 지점에 즉시 감사를 착수했고 행위자에 대한 즉각적인 형사 고발과 인사 조치를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해 위규사항이 발견되는 즉시 징계해직 등 최고수위로 징계 및 형사 고발 등 법적인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에서 배임 및 횡령 관련 금융사고가 적발된 것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 110억 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 5월에도 내부 감사를 통해 유사한 배임 사고 2건이 추가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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