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울린 이야기…시즌 2로 돌아온 '파친코'

입력 2024-08-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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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민호(왼쪽부터), 김민하, 윤여정, 김성규, 정은채 (연합뉴스)
▲23일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민호(왼쪽부터), 김민하, 윤여정, 김성규, 정은채 (연합뉴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파친코'(Pachinko)가 시즌2로 돌아온다.

23일 열린 '파친코2'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 윤여정, 이민호, 정은채, 김민하가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일제강점기 고국을 떠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노력하는 한인 이민 가족 4대의 삶을 그려낸 드라마다.

배우 윤여정은 많지 않은 분량에도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난 간단하고 실용적인 사람"이라며 "74세였을 때 '74세 선자' 역을 보고 할만하겠다 싶었고, 젊은 사람에 비해 그렇게 일할 힘이 없기에 역할이 작을수록 좋다"고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어 "촬영하는 동안 (자이니치인) 배우 아라이 소지에게 자이니치(일본에 사는 한국인 혹은 조선인)의 삶에 관해 물어봤다"며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 울었다. 역사의 뒷이야기를 실제로 들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 그들의 삶에 대해 우리가 너무 몰랐고 정부도 너무 몰랐다"고 덧붙였다.

전편은 생존을 다뤘고, 뒤이은 '파친코2'는 패전을 앞둔 일본에서 이들이 처절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방인의 녹록지 않았던 삶을 비춘다.

극 중 기존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며 그 몰입감을 이어갈 예정이다. 선자의 청춘과 노년을 보여줄 김민하와 윤여정, 일본에서 활동하는 조선인 사업가 한수 역의 이민호, 선자의 동서 경희 역의 정은채 등이 열연을 펼친다.

한편, '파친코2'는 23일 애플TV+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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