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 판매 가격 5년 새 2배 올라…국내선 1.5배 상승

입력 2024-08-24 0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외서 현대차 판매가격 가파른 상승세
5년 새 승용ㆍRV 모두 2배 이상 올라
국내 판매 가격도 40% 이상 상승
제네시스ㆍ전기차 등 고가 모델 확대 영향

▲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의 차량 평균 판매 가격이 5년 사이 해외에선 약 2배, 국내에서는 1.5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모델 확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출시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현대차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에서 현대차의 승용차 평균 판매 가격은 2019년 3299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6615만 원으로 100.5% 증가했다. 5년 새 가격이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SUV를 포함한 레저용차량(RV)의 국내 평균 판매 가격은 3459만 원에서 7277만 원으로 올랐다. 상승률은 110.4%로 승용차보다 더 높았다.

국내에서 현대차의 승용차 평균 판매 가격은 2019년 3774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5345만 원으로 올랐다. 41.6%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RV의 경우 3544만 원에서 5227만 원으로 47.5% 올랐다. 5년 새 가격이 약 1.4~1.5배 오른 셈이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모델이 다양화되면서 전체 승용과 RV의 평균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SUV 등 중대형차 차종이 확대되고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출시가 확대된 것도 평균 판매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 판매 가격은 미국, 독일, 호주 등 각각 북미와 유럽,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시장의 판매 가격에 환율을 적용한 단순 평균 가격이다. 해외에서는 환율효과가 더해져 판매 가격의 상승률이 더 가팔랐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기아의 평균 판매 가격은 현대차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기아 역시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판매 가격이 더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의 국내 승용차 평균 판매 가격은 2019년 3259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3401만 원으로 4.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RV 판매 가격은 3496만 원에서 4801만 원으로 37.3%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아의 해외 승용차 판매 가격은 2019년 3009만 원에서 3348만 원으로 11.3% 올랐다. RV는 4030만 원에서 6235만 원으로 53.7%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평균 판매 가격은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준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를 출시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고성능 라인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기아는 내년 상반기 첫 픽업트럭의 출시를 예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85,000
    • -1.6%
    • 이더리움
    • 4,646,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734,500
    • +7.78%
    • 리플
    • 2,119
    • +7.73%
    • 솔라나
    • 356,600
    • -1.16%
    • 에이다
    • 1,490
    • +23.24%
    • 이오스
    • 1,059
    • +8.73%
    • 트론
    • 295
    • +5.73%
    • 스텔라루멘
    • 602
    • +5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150
    • +4.59%
    • 체인링크
    • 23,250
    • +9.36%
    • 샌드박스
    • 546
    • +10.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