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골' 토트넘, 에버튼에 4-0 완승…16경기 만에 홈경기 무실점

입력 2024-08-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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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출처=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1, 2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토트넘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16경기 만에 홈경기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튼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25분과 후반 32분 득점을 올리면서 토트넘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활약을 펼치며 일부 현지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손흥민은 두 번째 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내며 비난 여론을 잠재웠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중앙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손흥민과 데얀 클루셉스키가 번갈아가며 최전방을 맡았다.

다소 공격적인 선수 기용으로 주목 받았던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14분 만에 이브 비수마의 선제골이 터지며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 비수마는 클루셉스키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밀어준 공을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비수마는 팬들을 향해 최근 '웃음 가스' 흡입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25분에는 에버튼의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수비진의 패스를 받는 순간 손흥민이 빠르게 달려들며 공을 낚아챘다. 문전에서 공을 빼앗아 낸 손흥민은 유유히 빈 골문으로 공을 밀어넣으며 올 시즌 마수걸이골에 성공했다.

전반을 2대 0으로 마친 토트넘은 역습 위주의 전술을 가지고 온 에버튼을 오히려 더 압박했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딩골로 3-0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6분 후에는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낸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상대 골문 앞까지 드리블로 질주한 뒤 왼쪽 측면에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픽포드의 가랑이 사이를 노린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결국 토트넘은 4-0으로 승리했고, 실점도 하지 않으면서 홈경기에서 16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 기록도 세웠다.

이날 활약으로 손흥민은 최우수선수도 차지했다. 또한, EPL 통산 121·122호골을 기록하며 이 부분 역대 21위로 올라섰다. 1골만 더 터뜨리면 공동 19위로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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