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E-GMP 전기차, 충돌 안전 평가 '세계 1위'

입력 2024-08-25 14:16 수정 2024-08-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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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모델이 세계 주요 충돌 안전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E-GMP는 저 중심 설계와 충격 흡수 효율성을 높인 구조로 충돌 시 탑승자와 배터리의 피해를 줄이고 안전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 GV60 △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아이오닉6 △기아 EV6 △기아 EV9 등 E-GMP 기반 전기차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를 획득했다. 최근 출시된 E-GMP 적용 모델 기아 EV3는 아직 유럽과 미국에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

GV60 등 4개 전기차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발표한 충돌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TSP+'(Top Safety Pick Plus) 등급을 받았고, GV60과 아이오닉5, EV6 등 3개 모델은 북미 NCAP에서도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

또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에서도 최우수·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GV60과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6는 최고의 안전성을 나타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EV9은 우수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TSP)을 받았다.

올해 진행된 IIHS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의 20개 차종(현대차 9개, 제네시스 7개, 기아 4개)이 TSP 이상 등급을 받았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가장 많은 숫자다. 2위는 도요타그룹으로 14개 모델이 TSP 이상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5종의 전기차는 국토교통부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도 모두 최고 안전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2020년 12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최초로 공개했다.

전동화 시대를 위해 개발된 E-GMP는 현대차그룹이 수십 년간 차체 기술 개발과 함께 승객 안전을 위한 노력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과는 차별화되는 특별한 설계와 구조를 갖췄다.

배터리팩을 구조물로 활용하는 설계로 차체 강성을 높임과 동시에 차체 측면에서 배터리 바깥에 위치한 사이드실의 내부에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했다. 측면 충돌 시에도 하부 프레임과 배터리 케이스 등으로 충격을 분산시킴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한 설계다.

또한, 차체와 배터리 간 '8점 체결 구조'를 적용해 견고한 결합을 이뤘으며, 후방 추돌 시 리어 멤버의 변형을 의도적으로 발생시켜 충격을 흡수한다. 하부 멤버는 핫 스탬핑 강판으로 보강해 세이프티존의 변형을 방지해 배터리 손상을 방지한다.

다중 골격 구조를 적용해 전면 충돌 시에 발생하는 충격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도록 로드패스를 최적화했으며, 스몰오버랩과 같이 충돌 에너지가 전면부 일부에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더블박스 멤버 설계로 다중 골격 구조를 완성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GMP 안전 설계로 전기차 모델들은 주요 국가의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수준 성적표를 거머쥐었다"라며 "앞으로도 전방위적인 탑승자 안전을 사수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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