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파월·해리스發 축제 분위기…가을 시련 극복이 ‘관건’

입력 2024-08-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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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3대 지수, 지난주 1%대 상승
해리스 급부상·파월 ‘잭슨홀 미팅’ 연설에 축제 분위기
고용지표 변수로 작용할 수도
트럼프와 접전 시 정치 불확실성 불안

글로벌 시장이 지난주 잭슨홀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비롯된 낙관론에 모처럼 환호했다. 그러나 미국 고용지표와 대통령 선거에서의 두 후보 간 지지율 접전 등 올가을 다가올 시련을 극복하지 못하면 시장이 다시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2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경고했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전주 대비 1.27% 뛰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한 주간 각각 1.45%, 1.40% 상승했다. 유럽과 아시아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경제와 정치적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시장에는 축제 분위기가 역력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3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기준금리 인하 개시를 사실상 선언했다.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전하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발(發)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누그러졌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23일(현지시간) 오전장 시세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23일(현지시간) 오전장 시세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관건은 이러한 훈풍이 올가을에도 이어질지다. 일단 가장 큰 변수는 미국 고용시장이다. 시장의 이목은 내달 17~18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같은 달 6일에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에 쏠리고 있다. 실업률이 예상치보다 더 오르면 경기침체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증시 급락세가 재현될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연준이 올해 남은 세 차례 FOMC에서 금리를 총 1%포인트(p) 인하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향후 지표에 따라 연준이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

실제로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현재 인플레이션 추세가 목표에 매우 가까워졌다”면서도 “금리인하 시점이나 그 속도는 향후 발표되는 데이터에 달렸다”고 언급해 고용 악화가 심화하면 공격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선전이 계속될지도 변수다. 미국 정치통계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집계한 여론조사 평균치에서 해리스의 평균 지지율은 48.4%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6.9%)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워낙 작아 결과를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고율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달러 강세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정책적 불확실성은 증시에는 악재다. 가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오르거나 이대로 접전 상황이 지속되면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닛케이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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