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자필 사과 “성급한 사과문으로 혼란…질책 달게 받겠다"

입력 2024-08-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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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스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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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아 경찰 조사를 받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자필 사과문을 통해 거듭 사과했다.

슈가는 2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고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며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슈가는 “저는 6일 밤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며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렸다”고 썼다. 이어 “저의 경솔함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인해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라며 “어떤 말로도 팬분들이 받은 상처와 실망을 치유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깊이 후회하며 하루하루 반성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슈가는 6일 오후 11시 15분께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다. 슈가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을 넘어서는 0.227%로 조사됐다.

사건이 알려진 뒤 슈가는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로 표기한 사과문을 발표해, 처벌 수위를 낮추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슈가는 23일 오후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3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슈가를 상대로 면허취소 절차를 밟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처분 여부 등에 관해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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