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국 증시, 정책 부재에 약세 흐름…은행주는 신고가 경신[차이나 마켓뷰]

입력 2024-08-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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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투자증권)
(출처=한국투자증권)

26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주(19~23일) 중국 증시가 정책 부재로 하락 마감한 반면, 홍콩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한 가운데, 고배당주인 은행주가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0.9%, 선전 종합지수는 2.0% 하락했다.

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정책 부재에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며 “일일거래대금 또한 5000억 위안대를 유지하며 부진했다”고 짚었다.

이어 “통신, 에너지 섹터가 상대적으로 좋은 숭기률을 보인 반면, 헬스케어, 부동산 업종은 부진했다”며 “부진한 장세 속에서 고배당 매력을 보유한 은행주들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고, 신작 게임 ‘검은신화:오공’이 출시와 더불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게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홍콩 H지수는 1.0%, 항셍테크지수는 0.3%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샤오미가 견조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강세를 보였고, 알리바바의 이중상장 전환 소식에 알리바바 관련주도 상승했다”며 “최근 두 달간 자동차 이구환신 보조금 신청이 2배가량 증가했다고 전해지면서 전기차 관련주가 상승했고, 아이폰16 발표 소식에 애플 밸류체인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들어 은행 섹터 주가가 19% 넘게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공상은행 주가는 올해 40% 이상 상승하며 중국 증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며 “본토 상장된 42개 은행 중 13개 은행의 주가 상승폭이 30%를 넘어섰고, 7개 은행은 40%를 넘어섰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정책 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 마진 압박, 경기 및 수요 부진에 따른 신용대출 규모 둔화는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실적 개선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불안정한 장세 속 고배당 자산에 대한 선호도 증가, 패시브 자금 등 유입에 따른 수급 개선 효과, 낮은 밸류에이션의 매력은 은행주의 추가 상승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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