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없는 친환경 세탁기' 나올까… LG 테크페어 첫 개최

입력 2024-08-26 10:00 수정 2024-08-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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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8개 계열사 R&D 전문가 모여
R&D 난제 해결 방안모색하는 행사인 ‘LG 테크페어’ 첫 개최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2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스파크(SPARK) 행사의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2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스파크(SPARK) 행사의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LG그룹은 계열사 연구개발(R&D) 신기술을 공유하고, 외부 전문가와 난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행사인 ‘LG 테크페어’를 처음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LG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계열사 혹은 분야별로 기술 교류 행사를 수시로 진행해왔지만, 8개 계열사 R&D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구 현황을 서로 공유하고 시너지 창출 기회를 모색하며 기술 난제 해결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27일 양 일간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LG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ABC 분야인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tech) 외에도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모빌리티, 소재ㆍ부품까지 6개 영역에 걸쳐 총 60 여 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각 계열사의 첨단 기술과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로 집안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의 연결성을 강화한 ‘AI 허브’ △CO2를 전환공정 없이 원재료로 직접 활용하는 친환경 신소재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안전성과 증상 완화 효능을 크게 높인 치료제 등 주요 과제를 계열사 R&D 연구원들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한다.

또 LG는 미래 ‘게임 체인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계열사 간 경계를 넘는 융복합 R&D 워크샵을 진행한다.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각 계열사의 연구위원급 전문가들이 참여해 ‘물없는 친환경 세탁기,’ ‘당뇨와 비만을 관리하기 위한 채혈없는 혈당측정 기술’ 등 여러 R&D 난제에 대해 각자의 전문 지식과 연구 노하우를 공유하며 심층 논의를 진행한다.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퍼실리테이터(진행 조력자)로 참여해 워크샵을 지원할 예정이다.

▲26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되는 'LG 테크페어'에서 LG 직원들이 LG이노텍의 차량용 '소형 히팅 카메라 모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LG)
▲26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되는 'LG 테크페어'에서 LG 직원들이 LG이노텍의 차량용 '소형 히팅 카메라 모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LG)

LG는 ABC 분야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한 미래기술 세미나 세션도 마련한다. 김상배 MIT 교수의 ‘휴머노이드의 기술혁신’, 이상엽 KAIST 부총장의 ‘지속가능 플라스틱을 위한 대사공학’, 강기석 서울대학교 교수의 ‘차세대 배터리’ 등의 강연을 통해 구성원들은 최신 R&D 트렌드 정보와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다.

‘LG 테크페어’(8월 26일~27일)를 시작으로 3주간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각 계열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과를 공유하는 ‘DX페어’(8월 29일~30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슈퍼스타트 데이’(9월 4일~5일) △그룹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9월 9일~10일) △LG 구성원과 가족, 산학인재, 마곡 지역주민과 소상공인들까지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컬처위크’(9월 11일~13일)가 잇따라 열린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계열사간 융복합 R&D 시너지를 일으키고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LG사이언스파크만의 차원이 다른 혁신 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지난해 9월 개발자들과 스타트업의 연구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과학,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LG 스파크(SPARK)’라는 이름으로 통합했다. 당시 DX페어, 슈퍼스타트 데이,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컬처위크까지 4개 행사를 열어 총 4만7000여 명이 참가했다.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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