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회담, 공개가 전제 아냐”…인재영입위원장에 고동진

입력 2024-08-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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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본인이 여야 대표 회담을 생중계할 것을 제안한 데 대해 “공개한다는 게 바람직하지만 회담 전제로서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공개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일리 있는 목소리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고집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건 빠른 시일 내에 회담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쾌유를 빌면서 조속한 만남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회담을 통해 대단한 결과물이 한방에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여야 대표가 새로운 정치 출발을 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몇몇 쟁점에 대해서 서로 합치되거나 의견이 좁혀지는 것만으로도 국민 희망을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물가 상황에 대해 “한반도에 과거와 다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배추, 상추, 시금치 등 엽채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런 물가 압력을 정부가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할인을 지원하는 거로 방어하고 있지만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아열대 작물의 재배면적이 4125㏊(헥타르)였는데 2017년은 354㏊로 7년 만에 10배가 넓어졌다”며 “정부가 과학적 기후분석을 통해서 재배 환경을 예측하고 이에 맞는 농산물 생산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반복되는 물가 문제에 관한 중장기적 접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26일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초선인 고동진 의원을 임명했다. 삼성전자 대표를 지낸 고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직접 영입해 배지를 달았다.

국민의힘은 ‘호남동행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조배숙 의원(5선·비례대표)을, ‘수도권비전특위’ 위원장에 오신환 당협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임명 안결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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