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19와 함께하는 허리통증 대처법

입력 2024-08-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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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은 평소 관리를 통해 사전에 충분히 예방

▲김주영 이춘택병원 척추센터장
▲김주영 이춘택병원 척추센터장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기간에 허리 통증으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늘었었다.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근무 형태 변화나 생활의 변화에 따라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운동량이 감소하고 컴퓨터나 스마트폰 이용이 늘어나면서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 문제를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최근 또다시 코로나19 유행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인체의 중심인 허리,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허리 통증은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는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보통 디스크를 떠올리기 쉽지만 요통은 염좌나 긴장, 가벼운 상해로 인한 단순 요통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주된 원인으로는 나쁜 자세나 허리를 구부려 장시간 일을 하는 경우, 운동 부족이나 스트레스 등이 있다.

이때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물리치료를 받으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데 보통은 1주 이내에 40~50% 정도가 호전되고, 6주 이내에 90% 정도가 호전을 보인다. 단 복대와 같은 허리 보조기는 장기간 착용하면 허리 근육의 약화를 유발할 수 있어서 권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단순 요통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흔히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은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거나 당기는 양상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탈출된 디스크가 다리로 가는 척추 신경을 누르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원인에 의해 척추 가운데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증상을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도 허리통증과 다리통증이 동반되는데, 특히 오래 걸으면 다리가 당기고, 쭈그리고 앉으면 호전되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허리통증은 없이 다리로 저리거나 당기는 증상이 생겼다가 쭈그리고 앉으면 호전되는 경우도 있어, 다리 문제를 의심하지만 허리 질환에 의한 저림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보통 앉은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숙일 경우 신경통로가 일시적으로 넓어지면서 통증이 완화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등의 경우에는 증상이 심하면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과 같은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허리 통증은 평소 관리를 함으로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는 허리디스크에 압력을 가해서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허리를 숙이고 장시간 일을 하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것은 피해야 하고, 허리를 반듯하게 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바닥 생활은 피하고 의자 생활을 하는 것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중간중간 자세를 전환하며 허리를 움직여 허리가 쉬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허리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트레칭과 적적한 운동도 허리 통증을 호전시키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허리를 구부리는 윗몸일으키기나 자전거타기, 과도한 유연성 운동은 권장하지 않으며 요통이 있는 경우는 운동은 더 큰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호전된 후에 운동하기를 권장한다

이춘택병원 김주영 척추센터장은 “허리통증은 평소 관리를 통해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오랜 기간 지속, 반복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초기에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허리통증의 만성화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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