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6세 미만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제한 추진”

입력 2024-08-26 14: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英 아동 90%가 11세 전 전화 소유
정치권 이어 통신업계 경고성 지침
“11세 미만에 스마트폰 주지 말라”
통화ㆍ문자만 가능한 휴대전화 써야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영국 정치권에 이어 이동통신업계도 “11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스마트폰을 주지 말라”는 경고 지침을 내놓는다. 앞서 정치권은 16세 미만의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법안을 추진하는 등 사용 제한을 추진 중이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영국 대형 이동통신사인 EE는 나이별 스마트폰 사용 권고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곧 공식화한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EE는 만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서는 부모가 스마트폰을 통제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한다. 이어 13세 미만에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을 제한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11세 미만 어린이에 스마트폰을 아예 주지 말라고 권고할 예정이다.

통신 규제 당국에 따르면 영국 어린이 10명 가운데 9명은 11세가 되기 전에 휴대전화를 소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7세 어린이 역시 전체의 약 4분의 1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 이들은 취학을 전후로 등하굣길 안전과 비상 연락 등을 이유로 스마트폰을 소유 중이다.

관련 보도를 보면 대부분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사용자 권고 나이를 13세로 정했다. 그러나 8~12세 어린이의 60%가 자신의 프로필을 해당 플랫폼에 등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린이와 청소년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사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정치권 역시 온라인 범죄와 괴롭힘, 유해 콘텐츠 등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이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올해 5월 영국의회 교육위원회는 행정부를 대상으로 “16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한편, 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할 수 있는 조치를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는 어린이들의 화면 시간을 단속하는 조치의 일환이기도 하다.

교육위원회 로빈 워커 의장은 “화면과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에 분명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통신사 EE는 “11세 미만의 어린이의 경우 기능이 통화와 문자로 제한된 비스마트 기기를 사용해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소셜 미디어를 비롯해 부적절한 콘텐츠에는 접근이 제한되도록 해야 한다는 게 EE의 주장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86,000
    • -1.19%
    • 이더리움
    • 4,764,000
    • +4.09%
    • 비트코인 캐시
    • 702,500
    • +2.55%
    • 리플
    • 2,063
    • +1.98%
    • 솔라나
    • 355,700
    • +0.45%
    • 에이다
    • 1,481
    • +8.9%
    • 이오스
    • 1,068
    • +3.89%
    • 트론
    • 294
    • +4.63%
    • 스텔라루멘
    • 695
    • +4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100
    • +3.96%
    • 체인링크
    • 24,460
    • +13.98%
    • 샌드박스
    • 600
    • +19.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