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ㆍ이재명 회담, ‘비공개’로 선회…“추석 전 성사시킬 것”

입력 2024-08-26 19:24 수정 2024-08-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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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예방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2023.12.29.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예방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2023.12.29.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이 민주당이 처음 제안했던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회담 시점은 9월 추석 연휴 이전이 될 전망이다.

여야 대표 회담을 준비하는 양측 실무진은 26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잠정안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공지에서 “오늘 실무협의를 통해 국민의힘은 생중계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민주당이 요구하는 일부 공개 방식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비공개 회담에 정책위의장이 배석하는 안을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지도부와 협의해 구체적 형식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도 국회 브리핑에서 “생중계 방식이 성과를 내기보다는 토론하고 입장만 확인하는 수준으로 그칠 것이라는 비판을 한 대표도 인정한 것 같다”며 “똑 부러지게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 주장대로 모두발언 공개 후 비공개 협의한 뒤 회담 결과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이견이 좁혀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45분가량 만나 실무협의를 했으나 회담 의제와 관련해서는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비서실장은 “우리와 저쪽이 각각 제안한 의제들의 간극이 너무 크다”며 “어쨌든 대표 회담은 대국민 약속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거리를 좁히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비서실장도 “각 당이 제시한 의제와 금융투자소득세 등 민생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며 “어려운 민생을 감안해 추석 전 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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