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손태승 친인척 부당대출’ 우리은행 재검사

입력 2024-08-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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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리은행)
(사진제공=우리은행)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을 재검사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우리은행에 대한 추가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현 경영진이 부당 대출 의혹을 인지하고도 고의로 금융당국 보고를 누락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감원은 손 전 회장 친인척을 대상으로 부정 대출이 이뤄졌다는 외부 제보를 받아 지난 6~7월 현장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금감원은 현 경영진이 관련 내용을 이미 파악하고서도 검사 전까지 당국 보고 등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문제라고 보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 여신감리부서는 작년 9~10월 손 전 회장 친인척 대출 사실을 현 우리은행 경영진에 보고했으며, 우리금융지주 경영진은 늦어도 올해 3월께 관련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회장 임기에 대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손 전 회장 부당대출 의혹을 계기로 금융지주 회장 장기 집권을 제한하는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의 질의를 받고 “개선할 필요성이 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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