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계약액 12.1% 줄어...건설업 한파에 5년 만에 감소세 전환

입력 2024-08-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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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건설업 조사 결과(잠정)'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작업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작업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건설계약액이 298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41조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이후 꾸준히 늘어났던 건설계약액은 건설업 경기 불황 여파로 5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3년 건설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건설공사액은 359조 원으로 전년 대비 4.7%(16조 원) 증가했다. 반면 건설계약액은 298조 원으로 1년 전보다 12.1%(41조 원) 감소했다.

국내 공사액은 319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2.6%(8조 원) 증가했고, 해외 공사액은 41조 원으로 24.5%(8조 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내 공사액은 산업설비(15.5%), 토목(6.9%), 건축(0.4%), 조경(7.2%) 부문 모두 증가했다. 해외 공사액은 아메리카(90.0%), 아시아(11.3%) 등에서 모두 늘었다.

건설계약액은 298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1%(41조 원) 감소했다. 건설계약액이 감소세로 전환한 건 5년 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고금리·고물가·고환율·고비용 등으로 겪은 경기 불황이 건설계약액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국내 계약액은 258조 원으로 전년 대비 14.4%(43조 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산업설비(26.9%), 조경(11.9%) 부문은 증가했으나 건축(-22.9%), 토목(-3.6%) 부문은 감소했다. 반면 해외 계약액은 40조 원으로 전년 대비 6.6%(2조 원) 증가했다. 특히 중동(88.0%), 유럽(98.6%) 등에서 증가 폭이 컸다.

지난해 건설공사액은 증가했지만 건설계약액은 감소한 건 일반적으로 계약 이후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건설공사 계약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건설계약액이 건설공사액에 영향을 주기까지 통상 1년 6개월~2년 정도 시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5년 만에 줄어든 건설계약액이 내년 건설공사액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건설업 공사 실적이 있는 기업체 수는 8만7891개로 전년 대비 0.8%(658개) 늘었다. 수도권은 3만1056개, 수도권 이외 지역은 5만6835개로 각각 1년 전과 비교해 0.3%, 1.0% 증가했다.

건설업 상위 100대 기업 공사액은 112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5%(11조 원) 늘었다. 전체 건설 공사액은 359조 원 중 31.2%를 차지한다. 상위 100대 기업의 국내 공사액은 74조 원으로 전년 대비 3.8%(3조 원) 증가했다. 해외 공사액은 38조 원으로 전년 대비 26.7%(8조 원) 증가한 38조 원으로 집계됐다.

건설업 상위 100대 기업의 건설계약액은 137조 원으로 전년 대비 9.8%(15조 원) 감소했다. 이는 전체 건설계약액 중 46.1%를 차지한다. 상위 100대 기업의 국내 계약액은 10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5.0%(18조 원) 감소했다. 해외 계약액은 37조 원으로 전년 대비 8.2%(3조 원) 증가했다.

매출액과 종사자 수 등 기업 실적을 포함한 확정자료는 12월 공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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