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이 늘면서 5000원 이하 균일가 상품을 판매하는 다이소의 온라인몰 사용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명품 온라인몰 사용자 수는 1년 전보다 대폭 줄었다.
27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다이소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는 269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0%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와이즈앱 기준 기존 다이소몰 앱의 월 사용자 수 최고 기록은 2019년 7월 249만 명이었다. 이후 사용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10월 122만 명에서 올해 1월 218만 명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역대 최대 사용자 수 달성은 다이소가 뷰티·패션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한 데다,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불황형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와이즈앱은 분석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물가·경기불황으로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는 ‘요노(YONO, You Only Need One)’ 소비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다이소는 균일가를 무기로 일반 생활용품 뿐 아니라 화장품, 의류, 식음료까지 가성비 높은 상품을 다양하게 취급해 사회 초년생 등 젊은 층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지난달 국내 주요 ‘명품 커머스’ 앱 사용자 수는 51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명품 커머스 앱 이용자 수는 2022년 4월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이 국내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해 통계적으로 추정한 결과로, 실제 사용 수치와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