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민덕희' 실제 주인공, 포상금 5000만 원 받는다…30일 지급 예정

입력 2024-08-27 14: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화 '시민덕희' 스틸컷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시민덕희' 스틸컷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시민덕희'의 실제 주인공 김성자 씨가 포상금 5000만 원을 받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올해 상반기 김 씨 등 부패·공익 신고자 5명이 공공기관에 큰 재산상 이익을 주거나 공익 증진에 이바지했다"며 "30일에 포상금 총 81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가 친구들과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총책을 잡으러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에서 배우 라미란이 연기한 덕희 역할의 실제 주인공은 김 씨다.

김 씨는 2016년 1월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아 11회에 걸쳐 총 2730만 원을 송금하는 사기 피해를 봤다. 이에 직접 증거 자료를 모으고 조직원들의 정보를 입수해 경찰에 제보했고,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보이스피싱 총책급 조직원을 비롯해 일당 6명을 검거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김 씨의 신고로 72명의 피해액 1억3500만 원을 확인하고 234명의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이 사실을 김 씨에게 알리지 않았고 사건 발표 때 시민의 제보로 검거했다는 내용도 빠뜨렸다. 그뿐만 아니라 평소에 홍보하던 '보이스피싱 신고 포상금 1억 원'도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100만 원을 제안했다 김 씨에게 거절당했다.

이 사실을 안 대검찰청은 권익위에 포상금 지급을 추천했고, 권익위는 김 씨의 기여를 높게 평가해 사기 피해 금액의 약 2배인 포상금 5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 씨는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액은 물론,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이번 포상금 지급으로 명예를 회복하고 그간의 고생도 보상받은 것 같아 권익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52,000
    • -1.56%
    • 이더리움
    • 4,639,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733,500
    • +6.92%
    • 리플
    • 2,109
    • +7.49%
    • 솔라나
    • 356,600
    • -1.27%
    • 에이다
    • 1,477
    • +22.67%
    • 이오스
    • 1,054
    • +7.88%
    • 트론
    • 295
    • +5.73%
    • 스텔라루멘
    • 599
    • +5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000
    • +4.27%
    • 체인링크
    • 23,260
    • +9%
    • 샌드박스
    • 547
    • +10.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