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은행 부실채권 잔액 14.4조…4년 만 '최대'

입력 2024-08-28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감원,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자료제공=금감원)
(자료제공=금감원)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잔액이 14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2분기(15조 원)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잔액은 14조4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13조4000억 원) 대비 1000억 원 증가했다. 기업 여신이 11조6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계여신(2조6000억 원), 신용카드 채권(2000억 원) 순이었다.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전 분기 말(0.50%)보다 0.03%포인트(p), 전년 동기(0.41%)보다 0.12%p 올랐다. 기업 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5%에서 전 분기 말(0.61%)대비 0.04%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7%로 전 분기 말과 유사했다. 신용카드 채권 부실채권비율은 전 분기 말(1.61%)보다 0.01%p 하락한 1.60%p로 집계됐다.

6월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1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27조2000억 원) 대비 1000억 원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188.0%)은 부실채권 증가로 전 분기 말(203.1%) 대비 15.1%p 하락했다.

2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6조4000억 원으로 전 분기(4조5000억 원) 대비 1조9000억 원 늘었다. 기업 여신 신규 부실은 5조 원으로 전 분기(3조1000억 원) 대비 1조9000억 원 증가했다.

대기업 여신의 신규 부실이 5000억 원, 중소기업은 4조5000억 원으로 각각 2000억 원, 1조7000억 원 늘었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1조3000억 원으로 전 분기(1조2000억 원)보다 1000억 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5조4000억 원으로 전 분기(3조5000억 원) 대비 1조9000억 원 확대됐다. 상·매각, 담보 처분을 통한 여신 회수, 여신 정상화 순이다.

금감원은 2분기 부실채권비율은 부실채권 정리 규모 증가에도 신규 부실이 증가하면서 전 분기 말 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부실채권비율은 2022년 9월 최저점(0.38%)을 기록한 이후 상승추세다. 다만, 코로나 19 이전(0.77%) 대비로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부실채권 상・매각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자산건전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34,000
    • -0.6%
    • 이더리움
    • 4,633,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718,500
    • +5.12%
    • 리플
    • 2,193
    • +16.03%
    • 솔라나
    • 354,900
    • -1%
    • 에이다
    • 1,559
    • +30.24%
    • 이오스
    • 1,095
    • +15.38%
    • 트론
    • 289
    • +3.58%
    • 스텔라루멘
    • 605
    • +50.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700
    • +2.33%
    • 체인링크
    • 23,560
    • +13.49%
    • 샌드박스
    • 534
    • +9.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