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이버 범죄, 국가안보 위협…보안기술 개발 속도 높일 것"

입력 2024-08-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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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2024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2024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가가 배후에 있는 해킹 조직이 사이버 공격을 벌이며, 개인과 기업은 물론 다른 국가의 기능과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심포지엄' 축사에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사이버 범죄에 맞서는 일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범죄자들은 AI를 통해 손쉽게 악성 코드나 가짜 영상을 생성하고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이용해 법 집행 기관의 추적을 회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발표한 '국가 사이버 안보전략'을 언급하며 "사이버 안보 위협에 대한 공세적 대응과 함께 자유, 인권, 법치의 규범을 공유하는 우방국들과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전략을 여기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이를 토대로 최정예 사이버 인력을 양성하고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에 속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 이 자리를 주최한 대한민국 경찰은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와 다크웹 추적 등의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작년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와 올해 7월 나토 정상회의에서 사이버 안보를 위한 국제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 기술로 초연결된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AI 디지털 기술이 인류의 자유와 복지를 확장하고, 그 혁신의 혜택을 미래 세대가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관심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이 매년 주최하는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심포지엄은 올해 25회로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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