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상담, 디성센터로 하세요…삭제지원·모니터링 등 제공"

입력 2024-08-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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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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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는 최근 이미지 합성 기술(딥페이크)를 활용한 성적 영상물 등이 확산됨에 따라 피해 상담과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28일 여가부에 따르면 본인의 사진이 무단으로 도용,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합성·편집돼 유포되는 딥페이크 피해를 입은 경우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디성센터)로 피해 상담을 접수할 수 있다.

여가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내 설치된 디성센터는 성적 허위영상물 관련 상담, 삭제지원 및 유포 여부 모니터링, 수사·법률·의료(심리상담치료 등) 지원 연계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딥페이크 등으로 피해 지원 상담이 필요하면 365일 운영되는 전화상담이나 온라인게시판을 통해 피해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방문 상담이나 개별 심리 상담 등 사는 곳 가까이에서 지원을 원하면 지자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기관(서울, 인천, 경기, 부산)이나 시·도별로 설치된 디지털 성범죄 지역특화상담소(14개 소)를 이용할 수 있다.

각 지역특화상담소에서는 치유회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성적 합성·편집물 피해로 인해 정신적, 심리적 회복이 필요하면 전문가 심리 상담, 심신회복 캠프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25일까지 디성센터로부터 딥페이크 피해 지원을 요청한 781명 가운데 36.9%(288명)는 10대 이하였다. 특히 딥페이크로 인해 피해 지원을 요청한 미성년자는 2022년 64명에서 올해(8월 25일 기준) 288명으로 2년 만에 4.5배가 됐다.

여가부는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을 위해 조만간 관계부처 실무협의체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딥페이크 피해 상담 및 피해자 지원 현황을 긴급 점검하고, 딥페이크 탐지 기술 고도화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여가부의 양 부처 차관들이 이날 오후 2시 디성센터에 합동 현장방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프로필 사진 한 장으로 누구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디성센터를 중심으로 상담, 삭제지원, 유포 여부 모니터링부터 정신적·심리적 회복지원까지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를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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