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 '2024 파리 패럴림픽'이 오늘(현지시간) 개막한다.
'2024 파리 패럴림픽' 개막식은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 한국시간으로는 29일 새벽 3시에 진행된다. 센강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과 달리 파리 패럴림픽 개회식은 패럴림픽의 상징 '아지토스'가 걸린 개선문과 콩코르드 광장을 잇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진행된다.
패럴림픽은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되며 183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원국 중 182개 국가에서 4000여 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에서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된다.
패럴림픽(Paralympics)은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패러플레지아(Paraplegia)의 '파라(para)'와 '올림픽(Olympics)'을 합친 말이다. 1989년 국제패럴림픽위원회가 설립된 이후 올림픽과 함께 평행(Parallel)하게 란 의미로도 쓰인다.
한국 선수단은 골볼과 보치아 등 17개 종목, 선수 83명을 포함해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20위를 목표로 세웠다. 특히 가장 많은 17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탁구에 기대가 크다.
2012 런던 대회에서 12위에 올랐으나 2016 리우 대회에선 20위로 떨어졌다. 앞선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종합순위 4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위해 의과학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전력분석원, 연구사, 물리치료사를 파견했고, 선수단에 1일 1회 한식을 제공할 급식지원단도 꾸렸다.
한편, 개·폐회식 기수로는 카누의 최용범 선수가, 남녀 주장에는 탁구의 김영건, 사이클의 이도연 선수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