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바뀌는 대출한도…케이뱅크 "내 DSR계산기서 한도 확인하세요"

“고객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금융 정보 서비스 확대할 것”

약 5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40대 박모 씨는 올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위해 대출을 결심했다. 하지만 9월부터 대출한도가 줄 것이란 뉴스에 대출이 가능할지 의문이었다. 박 씨는 케이뱅크의 ‘내 DSR 계산기’로 조회한 결과 DSR이 약 29%로, 신용대출로 약 8000만 원 정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케이뱅크는 최근 ‘내 DSR 계산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내 DSR 계산기를 이용하면 고객이 자신의 현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이에 따른 금융권 예상 대출한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연 소득을 입력하기만 하면 고객의 DSR과 신용대출 및 아파트담보대출을 받을 때 예상되는 한도를 볼 수 있다. 케이뱅크는 한국신용정보원을 통해 고객의 DSR 정보를 조회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스트레스 DSR이 도입되면서 고객이 혼자 DSR을 계산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은 갑작스러운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 확대를 막기 위해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의 DSR을 산정할 때 일정 수준의 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다. 스트레스 금리 수준만큼 원리금 상환부담이 커져 대출한도가 줄어든다. 올 2월부터 스트레스 DSR 1단계(스트레스 금리 0.35%p)가 시행됐고, 내달부터 2단계(스트레스 금리 비수도권 0.75%p, 수도권 1.20%p)가 적용된다.

내 DSR 계산기는 케이뱅크 전체 탭의 추천 목록이나 신용대출 및 아담대 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대출 보유 고객은 물론 대출이 없는 고객도 조회가 가능하다. 이달 초 출시된 이후 고객 약 50만 명이 케이뱅크의 내 DSR 계산기를 찾았고, 약 3만 명이 DSR을 조회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대출한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의 혜택은 물론,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