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4(IV) 첫 확장팩 ‘증오의 그릇’ 출시를 앞두고 편의점 CU가 디아블로 협업 와인을 내놓는다.
CU는 글로벌 게임사 블리자드와 손잡고 ‘디아블로 IV 협업 와인 2종’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 와인은 10월 8일 디아블로 IV의 첫 확장팩인 증오의 그릇 출시에 맞춰 기획됐다. CU가 선보이는 디아블로 IV 콜라보 와인은 데몬스 블러드 피노누아(레드)와 엔젤스 티어스 소비뇽블랑(화이트) 2종이다.
디아블로 IV 세계관 속 상징적인 존재인 릴리트와 이나리우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와인 케이스와 넥텍 등이 특징이다. 모든 상품에는 게임 내 사용 가능한 암적색 가시 무기 꾸미기 아이템 쿠폰이 동봉됐다.
데몬스 블러드 피노누와는 블랙베리, 블랙커런트의 진한 맛에 섬세한 플로럴 아로마와 오크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엔젤스 티어스 소비뇽블랑은 자몽, 레몬 제스트, 사과 등 상큼한 과일 향과 함께 깔끔한 산미가 돋보인다. 뉴질랜드의 유명 와인 생산자인 생클레어 와이너리에서 제조됐다.
CU는 이색 협업 와인을 통해 가을·겨울 시즌 와인 수요에 미리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CU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와인은 다른 주류들과는 달리 겨울철 최대 성수기를 누리는 주종으로 기온이 낮아질수록 판매량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CU의 지난해 계절별 와인의 매출 비중을 보면 여름(6~8월)이 20%로 사계절 중 가장 낮았고 가을(9~11월)부터 25%로 매출이 상승하기 시작해 겨울(12~2월)에 31%로 최대 성수기를 기록한 뒤 봄(3~5월)까지 24%로 매출이 이어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임지훈 BGF리테일 제휴마케팅팀장은 “와인 비수기인 계절이지만 신규 수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역발상으로 블리자드와의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종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CU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