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투자 훈풍 속 소부장 수출 기대감↑…상담액, 작년 대비 4배 증가

입력 2024-08-28 14:26 수정 2024-08-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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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전시회서 6000억 규모 비즈니스 상담
소부장 비중, 전년 대비 4배 증가
OLED 투자 집중…이어지는 장비 발주에 기대감

▲K-Display 2024 전시회 전경 (사진제공-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K-Display 2024 전시회 전경 (사진제공-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국내 소부장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과 공급망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한 ’국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진행했다.

협회는 14일부터 사흘간 ‘K-Display 2024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이번 상담회를 운영했다. 이곳에서 지난해 대비 약 5배 증가한 6000억 원 규모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졌다.

협회는 이번 행사에서 해외 전시참가기업의 규모가 전년 대비 150%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상생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구매상담회와 장비-부품 기업 간의 기술상담회를 비롯해 지난해 중국에 한정돼 초청된 해외 바이어를 5개국 11개사로 확대 초청했다. 국내기업의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무역상담회도 운영했다.

최근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에서의 대규모 투자가 OLED로 집중됨에 따라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의 수출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8.6세대 OLED 투자발표를 시작으로 중국 BOE의 8.6세대 OLED 투자발표(청두 B16)와 장비 발주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5월 중국 허페이시와 비전옥스 간의 8.6세대 OLED 투자 협력 체결, 중국 티엔마 역시 연말까지 OLED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K-Display 2024 전시회의 국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에서 총 6000억 원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는데, 이 가운데 OLED 소부장의 비중은 지난해 대비 4배 증가한 4300억 원으로 파악됐다.

▲K-Display 2024 기술상담회 (사진제공-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K-Display 2024 기술상담회 (사진제공-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담회 중 참가기업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해외 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에서는 국내기업 40개사와 기존의 중국 외에도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미국 등 5개국 11개 기업이 바이어로 참가해 4924억 원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다.

바이어로 참가한 중국 청두의 BOE B16에서는 UTG 절단, OMM(오픈메탈마스크) 등 국내 소부장 기업들과의 약 1038억 원 상당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고, OLED 생산라인이 기구축되어 가동 중인 몐양의 B11에서는 607억 원 규모의 OLED 발광재료에 대한 상담액을 포함해 약 1041억 원 규모의 미팅이 진행됐다.

OLED 생산라인 투자가 예정된 비전옥스 허페이 공장의 구매담당자와 대만의 전자종이(E-paper) 제조기업인 E-Ink, 말레이시아의 LED사이니지 기업 MovingWalls, 애플의 공식 셀러기업인 미국의 Advanced Micro Systems 등이 바이어로 참가해 국내 소부장 기업들과의 새로운 비즈니스 개척을 위한 교류가 이뤄졌다.

‘구매상담회’에서는 총 33개 국내 소부장 기업이 참여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패널 기업과의 새로운 상생 협력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12개 장비 기업과 31개 부분품 기업이 참여한 ‘장비-부분품 기술상담회’에서는 부분품 공급망 안정화와 판로 확대를 위한 국내 기업 간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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