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CO₂배출 연간 2억2500만t 육박

입력 2009-07-0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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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금속·석유화학업, 전체 CO₂배출량의 60% 이상 차지

우리나라 제조업(광업 포함) 분야가 연간 2억2500만t에 육박하는 이산화탄소(CO₂)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0% 이상은 제1차 금속산업 및 석유·화학제품업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에너지관리공단이 발표한 '전국 제조업·광업 에너지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7년 국내 제조업체들이 배출한 전체 이산화탄소는 2억2445만5500t, 에너지 사용량은 9500만toe(석유환산톤)이었다.

업종별로 나눠보면 1차 금속산업(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에서 기본 형태 내지 반제품 상태의 금속 제조분야)이 전체 배출량의 34.1%인 7658만6900t을 배출해 가장 높았다.

이어 화학제품산업이 15.3%인 3426만8000t을, 석유제품산업이 13.6%인 3052만9200t을 각각 배출했다.또 비금속광물제품과 펌프·종이산업은 제조업 전체 배출량의 9.7%, 3.6%씩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차 금속산업은 제조업 석탄류 소비량의 80%를 사용하고 있는 업종이며 화학 및 석유제품업종은 제조업 석유류 소비량의 91%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다.

행정구역별로는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이 많은 전라남도가 5471만t(24.4%)을 배출해 가장 많았고 이어 경상북도(18.1%), 울산광역시(14.2%) 순이었다.

한편 2004년 이후 광업·제조업 5인 이상 사업장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연평균 증가율은 약 3.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에너지관리공단이 전국의 5인 이상 사업장 12만5231개 전부와 5인 이하 업체 가운데 선정된 표본 2만1865개 등 모두 14만79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에너지 사용량을 토대로 총량수준 파악만 가능했던 온실가스 통계를 방대한 수의 개별 기업차원에서 처음 집계한 것"이라며 "완성된 온실가스배출량 DB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잠재량 분석 및 온실갓 인벤토리 구축 등 각종 통계 분석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실가스배출량 조사결과는 국가온실가스배출량종합정보DB(http://netis.kemco.or.kr) 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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