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경제·법조·학계 전문가 포진 ‘준법자문기구’ 출범

입력 2024-08-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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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윤리 경영 정책∙규정 심의 및 내부통제 자문 컨트롤 타워 역할 수행
초대 위원장에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7일 서울 남양유업 본사에서 (왼쪽부터)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 장영균 서강대학교 교수, 김승언 남양유업 사장,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변호사,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이 컴플라이언스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유업)
▲7일 서울 남양유업 본사에서 (왼쪽부터)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 장영균 서강대학교 교수, 김승언 남양유업 사장,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변호사,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이 컴플라이언스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유업)

남양유업은 27일 법조계∙학계∙경제계 등 각 분야 전문가 사내∙외 위원 4명으로 구성한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서울 남양유업 본사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위원회 구성원과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 및 임직원이 참석했다. 남양유업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정책 및 규정을 심의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하고 자문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초대 위원장은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 변호사가 맡는다. 이 위원장은 헌법재판관, 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각급 법원의 법관으로 30년간 재직한 후 고려대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 변호사로서 기업의 사외이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직자윤리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향후 법조 경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남양유업의 준법통제 및 준법지원제도의 규범적 방향 설정과 준법경영 관련 사내 규정 정립 등의 역할을 할 방침이다.

컴플라이언스 위원에는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장영균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이 위촉됐다. 대한민국 벤처 1호 기업으로 알려진 비트컴퓨터 창업주 조 위원은 벤처기업협회장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을 역임한 혁신 기업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조 위원은 남양유업의 기업윤리 문화 정착 및 실천 방안에 대한 전문적 자문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미국 캔자스대 경영학 박사 출신인 장 위원은 학계에서 윤리경영 전문가로 이름 난 인물이다. 현재 한국윤리경영학회 상임이사, 글로벌 저명 학술지 ‘기업윤리저널’(Journal of Business Ethics)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외에 국내 다수의 민간 및 공기업의 윤리∙준법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장 위원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당위성에 필요한 이론적 근거 제시를 통해 구체적 기준을 세우는 것은 물론 국내외 선진 제도 및 우수사례 도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16일 ‘준법∙윤리 경영 강화 쇄신안’을 발표,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선진 시스템 도입은 물론 준법통제기준 및 윤리강령 제정, 준법∙윤리 경영 전담 조직 신설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도입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임직원 준법∙윤리 경영 교육 등을 운영하며 준법∙윤리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김 사장은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정책 및 내부통제에 대해 냉철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평가해 클린컴퍼니 구현을 위한 새로운 준법∙윤리 경영 문화의 뿌리를 정착하고 확산시켜 나아갈 것”이라며 “남양유업 임직원들은 기업 가치를 회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뼈를 깎는 쇄신이 필요함을 유념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개개인이 높은 윤리의식과 준법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60년 오너 체제를 끝내고 1월 말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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