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임박 일제히↓ 마감...나스닥 1.12%↓

입력 2024-08-2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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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감 후 ‘AI 대장주’ 엔비디아 분기 실적 공개
버크셔, 시총 $1조 클럽 등극…비테크사중 최초
SMCI, 연례보고서 제출 연기에 19% 폭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장마감 후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 경계감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9.08포인트(0.39%) 내린 4만1091.42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33.62포인트(0.60%) 하락한 5592.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8.79포인트(1.12%) 떨어진 오른 1만7556.03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2분기(올해 5~7월) 실적을 공개한다. 뉴욕증시 상승세가 유지될지는 이번 엔비디아의 실적에 따라 향배가 나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가 2.10% 하락한 것을 비롯해 AMD(-2.75%), 인텔(-2.29%), 브로드컴(-1.99%), 퀄컴(-1.20%) 등 반도체업종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애플(-0.68%), 마이크로소프트(-0.78%), 아마존(-1.34%), 메타(-0.45%), 구글(-1.11%), 테슬라(-1.65%) 등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들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93)이 이끄는 미국의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의 시총이 이날 1조 달러(약 1330조원)를 돌파했다. 이는 비(非) 테크 기업 중 최초의 기록이다.

버크셔의 A종 주식은 0.7% 상승해 69만6502.02달러에 마감했다. B종 주식은 0.9% 오른 464.59달러에 종료했다. 30일에 94세의 생일을 맞는 버핏은 1965년부터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버크셔를 운영해 왔다.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주목받는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주가는 19.02% 폭락했다. 6월 30일로 마감되는 회계연도 연례 보고서 제출을 연기하겠다고 밝힌 것이 타격이 됐다. 또 ‘월가의 저승사자’로 통하는 공매도 전문 투자·리서치 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SMCI에 ‘회계조작’ 혐의를 제기하면서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한 지 하루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9월에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이어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확률은 64%, 0.50%p 내릴 확률은 37%로 각각 집계됐다.

30일에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공개된다. 시장은 이를 통해 기준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추가적인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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