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문가들은 이날 국내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와 MSCI 신흥 지수 ETF는 각각 1.0%, 0.6% 하락했다. 유렉스 연계 코스피200 선물은 0.8% 하락 마감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FD)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4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은 모멘텀 약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뚜껑을 연 엔비디아 실적은 ‘서프라이즈’ 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쇼크’ 수준이다. 이는 최근 지지부진했던 반도체에 대한 외국인 차익실현 압력을 키울 전망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전날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경계심리에 보합 마감했다. 의약품, 운수장비 업종 만이 강세를 보였으나 장 중반 이후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점차 반도체로 수급이 분산됐다.
이날에는 엔비디아 시간외 급락에 전일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업종이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외국인은 3일 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심으로 1조 원 순매도했으며, 기대치가 중립 수준으로 내려온 상태로 급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대안으로 금리 인하, 원화 강세 수혜 업종 우위가 지속되며 제약바이오, 밸류업(자동차, 은행)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