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성범죄, 약한 처벌 수위에 사적 제재 등장…텔레그램서 '보복방' 생겼다

입력 2024-08-29 10: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출처=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딥페이크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가해자의 정보를 공유하는 '보복방'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텔레그램 상에는 '딥페이크 가해자 정보 방'이라는 이름의 방이 개설됐다. 해당 방에는 300여 명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한 참여자는 "가해자 정보를 가져왔다"며 특정인의 이름과 전화번호, 부모 전화번호, 학교를 공유했다. 그는 "이 사람은 전에도 딥페이크를 해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은 전적이 있다"며 "여기 있는 사람이 한 통씩만 걸어도 300통이다. 경찰이 처벌할 수 없다면 우리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유된 가해자 명단 중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Threads)'에 자신을 '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주부'로 소개한 네티즌 A 씨는 "트위터, 텔레그램이 뭔지도 모르는데 가해자로 지목됐다. 내 아이디가 어떤 경로로 유출된 건지 전혀 모르겠다"며 "계정을 비공개로 돌리자니 진짜 가해자로 몰릴까 봐 돌리지도 못하겠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네티즌 B 씨는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욕설을 들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지금 가해자 중 하나로 지목된 게 내 계정인데, 없는 사실로 불특정 다수에게 욕을 먹는 게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추석 연휴 미장에 눈돌린 개미…‘원 픽’ 종목은
  • '대리 용서 논란' 곽튜브 사과에도…후폭풍 어디까지?
  • 단독 측량정보 수년간 무단 유출한 LX 직원들 파면‧고발
  • 헤즈볼라 호출기 폭발에 9명 사망·2750명 부상…미국 “사건에 관여 안 해”
  •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부산→서울 귀경길 정체…가장 혼잡한 시간대는?
  • 인텔, 파운드리 분사ㆍ구조조정안 소식에 주가 상승…엔비디아 1.02%↓
  • 의사가 탈모약 구매‧복용하면 의료법 위반?…헌재 “檢 처분 취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344,000
    • +1.16%
    • 이더리움
    • 3,088,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418,500
    • -0.55%
    • 리플
    • 771
    • -2.41%
    • 솔라나
    • 173,500
    • -2.91%
    • 에이다
    • 445
    • -1.11%
    • 이오스
    • 635
    • -0.78%
    • 트론
    • 201
    • -0.5%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00
    • -2.38%
    • 체인링크
    • 14,000
    • -2.37%
    • 샌드박스
    • 334
    • +0.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