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국가 70% KAFAC 가입…"거대 농업기술협력 연결망 구축"

입력 2024-08-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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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등 14개국과 신규 가입 MOU 체결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6월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6월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농촌진흥청이 아프리카 대륙의 37개국(전체의 70%)들과 농업기술 협력 연결망을 구축했다.

농진청은 27~28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한-아프리카 농업 연구개발(R&D)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 6차 총회를 개최했다.

3년 만 열린 이번 총회는 올해 6월 한국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당시 참석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우리나라와의 농업 분야 협력관계의 강화를 요청했다.

이번 총회에서 농진청은 아프리카 14개국과 KAFACI 신규 회원국 가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4개국은 기니, 기니비사우, 나미비아, 라이베리아, 말리, 베냉, 부룬디,부르키나파소, 상투메프린시페, 시에라리온, 차드, 토고, 모잠비크, 카보베르데 등이다.

이에 따라 KAFACI 회원국은 37개국으로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농진청은 "아프리카 국가 약 70%가 참여하는 영향력 있는 농업 연구개발 동반관계를 맺음으로써 한국의 농업기술 위상을 높이고, 향후 아프리카 주요 농업 의제 등을 주도할 수 있는 상징성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KAFACI의 미래지향적인 비전이 새롭게 제시됐다.

각 회원국의 농업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식량안보와 기후 위기 등 아프리카 농업 현안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아프리카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회복탄력성을 높여 각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는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과제를 핵심 협력과제로 설정하고, 5가지 주제(곡물, 물, 토양, 병해충, 채소) 중심으로 과제를 기획해 추진하기로 회원국들과 합의했다. 또 향후 아프리카 농업 발전에 대한 기여를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KAFACI 의장인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총회는 한국과 아프리카 회원국들의 지혜와 경험을 공유해 아프리카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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