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구현한 도심 속 추상미술...'서울라이트 DDP' 29일 개막

입력 2024-08-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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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관에 빛과 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올해 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히 국내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작품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가 도심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이 29일 개막해 내달 8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서울라이트 DDP는 서울을 대표하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축제로, 올해는 DDP 10주년과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작가 사후 50주기를 기념해 특별하게 꾸며진다.

주제는 ‘퓨처로그(FutureLog):빛으로 기록하는 미래’다. 김환기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시(時)의 시(詩)’로 화려하게 개막한다. 김환기 작품은 방탄소년단(BTS)의 RM 등 유명 인사들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오랜시간 동안 사랑받고 있다. 이렇듯 시대를 초월하는 그의 작품을 국내 유명 대중음악 프로듀서 윤상과 미디어 아티스트 박제성이 각각 음악과 영상 연출을 맡아 초대형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했다. 박 연출가는 김환기가 마지막 순간까지 탐구했던 주제인 ‘인과 연’에 대한 물음을 시작으로 전 여정을 역순으로 구성했다. 그는 “작가의 원작을 현대 디지털기술로 되살려 과거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뜻깊다”며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시연 작품은 DDP의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한 ‘인비테이션(INVITATION)’이다. 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DDP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담아냈다. 점, 선, 면의 기하학적 움직임으로 시작해 다양한 물성의 변화와 콜라주 방식으로 표현했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 모든 작품은 현장 곳곳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오디오 가이드로 청취 가능하다.

또한 아트토크 및 아트투어를 통해 박제성 영상총괄 연출가와 윤상 음악총괄 연출가와 함께 하는 작품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김환기 작가의 작품 여정에 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네이버 사전 예약자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스페셜 굿즈를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DDP디자인 마켓 내 행사 안내 부스에서는 시민들이 DDP현장에서 직접 편지를 적으며 잊지 못할 한 줄의 기록을 남겨보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동대문 슈퍼패스 카카오 채널을 통해 DDP디자인스토어 할인쿠폰 증정 등 다채로운 혜택도 마련돼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국내 작가이자 세계적인 거장의 원작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로 서울라이트 DDP만의 차별성과 독보적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디자인&아트도 개막한다. 글로벌 디자인 야외전시, 둘레길 착시아트, 아트토크&투어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올해는 역대 최고 수준의 초호화 작가 라인업을 자랑하며 DDP 곳곳에서 업그레이드 된 글로벌 전시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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