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의료 개혁 추진 과정서 국민 걱정 잘 들어야”

입력 2024-08-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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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영등포구 KRK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자본시장 관계자와의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영등포구 KRK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자본시장 관계자와의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정부의 의료 개혁은 중요한 국가적 과제다. 다만 그 추진 과정에서 국민의 걱정과 불안감도 잘 듣고 반응해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고 그 동력은 국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의료 개혁 상황에서는 두 가지 판단이 필요하고, 어쩌면 전부라고 생각한다”며 “첫째, 대안과 중재가 필요할 정도로 응급실이나 수술실이 심각한 상황이냐에 대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 둘째, 만약 심각한 상황이라면 실효적 대안은 무엇이 있을지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정부 당국은 첫 번째에서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이고, 저는 국민 여론과 민심을 다양하게 들어본 결과 현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대안(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제가 제시한 대안은 의료 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잃지 않는 선에서 말씀드린 것이고 다른 대안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이런 대안 제시에 대해 당정 갈등 프레임으로 이야기하거나 보도하는 분도 많다”며 “그런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은 절대적으로 우선시 돼야 할 가치다. 이 앞에서 당정 갈등 프레임은 낄 자리가 없고 사치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서 정부와 당이 좋은 결론을 내고 국민에게 공감받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대표는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유예하자고 요구했지만, 정부와 대통령실은 이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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