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탁구 대표팀 장영진(왼쪽), 박성주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 복식 8강전에서 영국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4/08/20240830101012_2070893_1200_724.jpg)
'2024 파리패럴림픽' 한국 탁구 남자 복식이 동반 4강 진출에 성공해 동메달 2개를 확보했다.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탁구 남자복식(스포츠등급 MD4)에서 차수용(44·대구광역시청)-박진철(42·광주광역시청)조, 장영진(31·서울특별시청)-박성주(45·토요타코리아)조가 나란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패럴림픽은 3·위 결정전 없이 모두에게 동메달을 줘 한국은 2개의 동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차수용-박진철 조는 이탈리아 페데리코 크로사라-페데리코 팔코와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0(13-11 11-4 11-8)으로 승리했다. 장영진-박성주 조 역시 8강에서 영국의 로버트 데이비스-토머스 매슈스를 세트 점수 3-0(11-5 11-6 11-4)으로 가볍게 꺾었다. 두 팀은 4강에서 만나지 않으며 30일에 열리는 준결승에서 나란히 승리한다면 31일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붙게 된다.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조기성이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평영 50m 스포츠등급 SB3 결선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4/08/20240830082311_2070792_1122_62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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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패럴림픽' 3관왕을 달성했던 조기성(28)은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조기성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평영 50m 스포츠등급 SB3 결승에서 50초73으로 4위를 차지했다. 3위에 오른 미겔 루케(스페인)와는 단 0.21초 차이였다.
선천성 뇌병변장애인인 조기성은 13세 때 재활 치료를 위해 수영을 시작했고, 스무 살 때 출전한 '2016 리우패럴림픽' 자유형 50m, 100m, 200m에서 우승하며 한국 장애인 수영의 역사를 새로 썼다. 하지만 장애가 심해지면서 성적이 점차 떨어졌고 '2020 도쿄패럴림픽'에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은퇴를 고려했던 조기성은 주 종목을 자유형에서 평영으로 바꿨고, 지난해 열린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5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조기성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를 그만두려고 한다"며 "보셨다시피 난 금메달 후보가 아니다. 3, 4등 하려고 운동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두 종목에선 모두 쏟아내서 꼭 메달을 따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선수단 최고령 선수인 김옥금(64·광주광역시청)은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 컴파운드(W1등급) 랭킹 라운드에서 623점을 쏴 풀타르 무실로바(체코·659점), 천민이(중국·650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W1등급엔 11명의 선수가 출전해 상위 5명이 16강을 치르지 않고, 8강으로 직행한다.
집안싸움이 벌어진 배드민턴에선 정재군(48·울산중구청)-유수영(22·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가 최정만(45)-김정준(46·이상 대구도시개발공사) 조를 이겼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복식 A조 예선(스포츠 등급 WH1-2)에서 정재군-유수영 조는 최정만-김정준 조를 세트스코어 2-0(21-14 21-13)으로 꺾었다.
'보치아 간판' 정호원(38·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은 남자 개인 BC3 C조 예선 1차전에서 로메로 헤수스(콜롬비아)를 12-2로 크게 물리쳤고, 한국 선수단 막내 서민규(19·안산시장애인체육회)는 남자 개인(BC2) B조 예선 1차전에서 롬바우츠 프란시스(벨기에)를 5-2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