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국가방위군협회(NGAUS)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미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 유세 현장에서 한 남성이 언론 구역에 난입했다 체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은 3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회에서 연설하는 중 한 남성이 언론 구역에 난입했고, 경찰이 재빨리 출동해 테이저건으로 그를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AP는 경찰이 이 남성을 체포해 나가자 집회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이 환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 집회보다 더 재밌는 곳이 어딨겠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남성이 언론 구역에 난입한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A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회에서 언론에 대한 비판을 일삼아왔으며, 그의 연설을 들은 지지자들은 종종 언론 구역을 향해 야유를 퍼부어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언론들이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도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뒤 집회 현장에 대한 보안이 강화되고 있는 와중에 발생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를 다쳤고 부실 경호 논란이 일면서 경호 강화 조치가 잇따라 이뤄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