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개주 지방선거서 또 우향우 바람…AfD 득세할 듯

입력 2024-09-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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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센주·튀링겐주서 극우당 약진 전망
경기 불안·이민 문제로 유권자 불만↑

▲1일(현지시간) 독일 튀링겐주에서 한 사람이 투표를 하고 있다. 튀링겐(독일)/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독일 튀링겐주에서 한 사람이 투표를 하고 있다. 튀링겐(독일)/로이터연합뉴스
독일 동부 2개 지역에서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극우 정당이 득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불안과 이민자 유입으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에 대한 유권자 불만이 커지면서 또다시 극우정당 바람이 불고 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독일 작센주와 튀링겐주는 이날 지방선거를 치르는 가운데, 극우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은 두 곳 모두 또는 적어도 1개 곳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AfD는 튀링겐주에서 지지율 1위를 달렸다. 작센주에서는 보수정당인 기독교민주연합(CDU)과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또 AfD는 22일 투표가 예정된 브란덴브루크에서도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고조된 반이민 정서는 극우정당에 막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에는 시리아 출신 난민이 졸링겐 축제장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이 죽고 8명이 다친 사건이 발생했다. AfD는 이민 거부를 핵심 메시지로 삼고 있다.

이날 선거에서 AfD가 1주 또는 2개 주 모두에서 승기를 잡는다면 종전 이후 극우단체가 주와 국가 차원에서 권력을 장악하지 못했던 곳에서 상징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WSJ은 짚었다.

물론 AfD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고 해서 반드시 주 정부를 이끌게 되는 것은 아니다. 과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낮은 데다가, 지금까지 연정을 구성할 의향이 있는 다른 정당이 없기 때문이다.

마네스 바이스키르허 드레스덴 공과대학 정치학자는 “중도 우파는 AfD의 승리가 어느 정도 전환점이 될지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들은 다른 서유럽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일관되게 협력을 배제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적으로 AfD의 승리는 사민당(SPD), 녹색당, 자유민주당(FDP)으로 구성된 집권 신호등 연정에 큰 좌절이 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지난주 독일 여론조사기관 포르자의 조사에 따르면 연정 구성 3개 정당 중 하나를 지지하는 유권자는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숄츠의 SPD에 대한 전국 지지율은 15%로, AfD의 지지율(17%)을 밑돈다. 작센과 튀링겐에서는 SPD의 지지율이 6%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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