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살아난다…중기부, 9000억 규모 벤처펀드 결성

입력 2024-09-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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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안에 결성 완료…역대 최단기 결성 실적 기록

▲중기부 현판.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 현판.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모태펀드를 최단기간 내 9000억 규모로 결성하고, 하반기 본격 투자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024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43개 펀드가 역대 최단 기간인 5개월 만에 모두 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간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된 모든 펀드가 결성을 완료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9개월 남짓이었으나, 올해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크게 단축된 것이다.

펀드가 빠르게 결성됐음에도, 민간자금 모집 실적 또한 양호한 수준이다. 애초 결성목표액인 7835억 원의 16%인 약 1200억 원의 자금을 추가 모집해, 총 9082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결성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신생·소형 벤처캐피탈 전용 ‘루키리그’ 2300억 원 △벤처·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펀드 1900억 원 △업력 3년 이내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창업초기’ 펀드 1600억 원 등이 결성됐다. 결성된 펀드는 벤처·스타트업에 투자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해 하반기 벤처투자 회복세를 이끌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모태펀드 출자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제도를 개선한 결과,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펀드가 결성됐다”면서 “모태펀드가 벤처투자 회복의 모멘텀이 되도록 마중물 역할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태펀드가 2025년, 출범 2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그간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비전과 운영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모태펀드 중장기 운영전략 등을 담은 '(가칭)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하반기 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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